■ 요소수 대란 이후 2년 지나며 저품질 제품 또 늘어
■ 고객별 맞춤 전략이 요소수 판매 증가에 도움 준다
지난 2021년 10월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발생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과거 요소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 화성시 A주유소 소장은 “당시에는 요소수를 찾는 문의 전화로 기존 업무가 마비됐다”고 말한다.
시장의 혼란을 틈타 요소수를 수입 · 판매하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도 대란이 남긴 결과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66개였던 요소수 제품이 요소수 파동 이후 900개까지 늘어났다.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요소수는 화학물질 중 제조 과정이 아주 간단한 제품”이라며 “시장 진입 장벽이 낮고 저품질의 외국산 제품이 늘어나 주유소가 판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소수의 국제 표준규격 ‘ISO 22241’은 판매 제품의 요소 함량을 32.5%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저품질의 요소수는 이 함량 기준만 맞추고 품질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SCR 시스템’ 내부에 불순물이 축적된다.
저품질 요소수를 사용하면 SCR 시스템에 문제를 유발해 수리비가 적게는 2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도 나온다.
수리비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요소수를 구매한 주유소에 고객이 책임 소재를 묻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국제품질규격(Ad-Blue)’을 통과하고 사후서비스를 해주는 업체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요소수 품질 이슈로 페트병 제품 선호
SCR 시스템을 채택한 경유차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요소수 탱크 크기가 다르다. 보통 SUV는 20~25 ℓ, 대형 화물차나 버스는 40~60ℓ 용량의 요소수 탱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제조사의 대부분은 주행거리 6,000~8,000㎞(일부 차종은 20,000㎞)마다 요소수를 보충하라고 권장한다.
인천시 연수구 B주유소 대표는 “화물차 방문이 많은 주유소와 그렇지 않은 주유소는 요소수 판매량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화물차는 한 번 요소수를 주입하면 대량으로 넣고 장거리 운행을 주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요소수 소모가 많다”고 말했다.
요소수를 판매하는 방식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가장 대중적인 판매는 10ℓ짜리 페트병에 담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주유소를 방문하는 화물차가 별로 없고 경유 승용차 고객이 많은 곳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다.
전용 호스를 함께 지급해 주유소에서 고객이 구입했을 때 동시에 넣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대구시 북구 C주유소 소장은 “요소수 품질에 대한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고객들이 브랜드의 안전성을 따지는 편”이라며 “페트병에 담긴 제품은 브랜드에서 밀봉된 상자째로 판매하므로 믿을 수 있다는 고객이 적잖다”고 말했다.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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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격 | 1,713.56 | 0.09 | |
경유 판매가격 | 1,565.53 | -0.38 | |
등유 판매가격 | 1,368.06 | -0.41 |
가격구분 | 당일 가격 | 전일 대비 | 전주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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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 84.52 | -4.07 | -4.10 |
WTI | 78.95 | -0.05 | -4.62 |
브렌트유 | 83.67 | 0.23 | -5.34 |
국제 휘발유 | 96.07 | -4.81 | -5.07 |
국제 경유 | 97.80 | -3.40 | -4.40 |
국제 등유 | 95.30 | -3.61 | -4.42 |